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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식·회사채 발행 6월 보다 1조 감소…"경기 불확실성에 기업 투자에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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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지난 7월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이 한 달 전보다 약 1조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은 10조 879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보다 9147억원(7.8%) 줄어든 수치다.

회사채 발행은 10조2507억원으로 전월 대비 4.9% 줄었다. 특히 회사채 중 일반 회사채 발행은 1조3940억원으로 6월(2조2350억원)보다 37.6%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4월 4조3300억원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 자금조달 수요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초우량채권인 AAA 등급은 6월(2700억원)의 2배 이상인 5900억원이 발행됐지만 우량채권인 AA 등급은 1조5200억원에서 41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AA 등급 이상 우량채권 발행 비중이 80.1%에서 71.7%로 내려갔다.


금융채는 전월(7조571억원)보다 2.8% 증가한 7조2541억원이 발행됐다. 증권사나 카드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금융채와 금융지주채는 각각 6.0%, 20.0% 줄었지만 은행채는 24.4%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6026억원으로 7.8% 늘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은 71.0% 줄었지만 지난달에는 발행이 없었던 여객운임채권의 발행이 9000억원 생기면서 전체 발행액이 증가했다. 여객운임채권은 대한한공이 항공운임 채권(비행기 티켓 판매로 유입되는 매출)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했다.


회사채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412조1345억원으로 6월 보다 3조4851억원(0.9%) 증가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액은 6284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1조147억원) 보다 38.1% 감소했다.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2516억원, 유상증자는 3768억원으로 6월에 비해 각각 29.8%, 42.6% 줄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6월 보다 0.5% 증가한 119조7618억원이었다. CP는 26조4581억원, 전단채는 93조3037억원이 발행됐다. 7월 말 기준 CP와 전단채 잔액은 172조9358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3.5% 늘어났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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