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여자 국가대표 탈의실 몰카 찍은 前 대표선수, 고교생 때도 같은…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수영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용하는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A(24)씨가 지난 2009년에도 비슷한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2009년 당시 고등학교 재학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13년 6월, A씨는 충북 진천선수촌 수영장의 여성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현재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있다.

29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수영 국가대표 A씨가 고교생이던 2009년 경기지역의 한 체육고교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첩보를 추가로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입수한 경찰은 지난 주말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여부를 물었고, 이에 A씨는 전화상으로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또 범행 당시 2~3명의 공범이 있었다고도 진술해 경찰은 조만간 공범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