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도로함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로함몰 위험지역에 있는 하수관로 284㎞를 대상으로 조사 및 정비 방안을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총 2720㎞를 조사대상 하수관로로 지정하고, 총 2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까지 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393㎞의 하수관로를 조사했다. 정비까지 완료 기간은 2019년이다.
이번 사업은 재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한 1차 조사결과, 도로함몰 위험성이 높은 지역의 하수관로부터 조사를 시작한다. 도로함몰 위험성이 확인된 관로는 실시설계까지 반영해 정비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조사와 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도로함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노후하수관로에 의한 위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후하수관 조사는 폐쇄회로(CC)TV 조사, 육안조사, 내시경 조사를 기본으로, 도로함몰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5가지 항목(관파손, 관단절, 관붕괴, 관천공, 침입수)에 중점적으로 역량을 집중한다. 1차 조사 완료 구간은 내년까지이며, 2~4차 구간은 2019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상문 시 물재생계획과장은 "시민이 안전한 서울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후하수관로의 조기정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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