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세 번째 블론 세이브(세이브 실패)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2-1로 앞선8회초 1사 2, 3루에서 등판했다.
그는 0.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앞선 투수 맷 보먼이 남긴 주자 두 명에게 모두 득점을 내주고 조너선 브록스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가 2-3으로 역전패하면서 오승환이 블론세이브를 떠안았다.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5일 만이다. 오승환의 자책점은 아니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5로 조금 내려갔다.
오승환은 첫 상대 타자 맥스 먼시에게 시속 148㎞ 직구를 던져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세인트루이스 1루수 브랜던 모스가 넘어지며 공을 잡은 뒤 홈 송구를 택했다. 그러나 3루 주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모스가 1루를 밟지 않아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고 오승환은 브렛 에이브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또 득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스테판 포크트는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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