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어VR' 착용사진을 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다음에는 같이 무중력 탁구를 하자"고 제안했다.
기어VR은 삼성전자와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VR) 헤드셋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 부속 공간에서 신형 기어VR과 헤드폰을 머리에 쓰고 위를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기어VR 안쪽에는 갤럭시노트7이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갤럭시 노트7을 공개할때도 기존 제품보다 화질이 선명하고 어지러움이 덜한 제품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기어VR을 착용한 오바마 대통령 사진을 백악관 블로그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옮겨와 공유하면서 "좋아 보입니다. 대통령님! 다음에는 같이 무중력 탁구를 합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무중력 탁구는 VR 영상을 보면서 진짜 탁구를 하는 듯한 체험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커버그는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마련된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깜짝 등장한 바 있다. 청중이 모두 기어VR을 착용한 와중에 아무도 모르게 무대에 올랐다. 그는 당시 연설을 통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VR 소프트웨어로 세계 최고의 VR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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