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언프랩3'가 '쇼미더머니5'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6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서는 네 번째 트랙의 주인공을 놓고 '쇼미더머니 시즌5' 출연진과 배틀을 벌인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 주 1:1 디스 배틀의 최하위로 꼽힌 유나킴과 쿨키드는 영구 탈락을 두고 다시 한 번 격돌했다. 결국 쿨키드가 멤버 10명 중 6명의 지목을 받아 탈락했다. 유나킴은 가사를 잊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스타일 랩으로 위기를 넘겨 호평을 얻은 반면, 쿨키드는 “이 자리에 있을 만한 자격이 없는 거 같다”는 등 시종일관 자신없는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자아냈다.
생존한 나머지 래퍼들은 프로듀서 산이가 참여한 4번 트랙 미션을 수행했다. 이들은 ‘쇼미더머니5’에 출연한 해쉬스완, 제이켠, 진돗개, 조승연, 양홍원, 정상수, 보이비, 면도, 킬라그램, 우태운 등과 대결해 가장 하위를 기록한 멤버는 영구 탈락하는 냉혹한 서바이벌 미션에 뛰어들었다.
남녀 래퍼의 성대결은 우려대로 현격한 랩 실력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그레이스, 애쉬비, 제이니 등 여성 래퍼들의 무대보다는 면도, 해쉬스완, 정상수, 킬라그램 등 남성 래퍼들의 무대에 더 뜨겁게 호응했다.
하지만 미료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남자들에게 질 수 없다. 꼭 상위권에 살아남겠다”고 말한 미료는 탄탄한 래핑과 완벽한 무대 매너로 관객을 홀렸다. 계속 여성 래퍼들을 무시하던 해쉬스완 역시 “저 같아도 미료 씨 무대에 버튼을 눌렀을 것”이라고 극찬했고, 킬라그램은 무대에서 내려온 미료에게 악수를 건네며 팬을 인증했다.
이 같은 열기는 전소연, 육지담의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진돗개는 “생각보다 세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고, 제이켠은 “쟁쟁하구나, 밀려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경계했다.
가장 기대를 모은 보이비와 자이언트핑크의 무대는 명불허전이었다. 보이비는 ‘호랑나비’로, 자이언트핑크는 ‘돈벌이’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이비는 240점 만점 중 219점을 얻어서 전체 1위에 올랐고 자이언트핑크는 단 2점 차로 아쉬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215점을 받은 미료, 4위는 킬라그램, 5위는 195점을 나란히 획득한 전소연과 나다, 7위는 우태운, 8위는 육지담, 10위는 면도와 정상수가 기록하면서 최종미션 진출자는 10위 안에 랭크된 자이언트핑크, 미료, 전소연, 나다, 육지담으로 선정됐다.
데스매치 탈락 후보는 12위 유나킴, 13위 하주연, 16위 제이니, 17위 에쉬비, 19위 그레이스였다. 최하위를 기록한 그레이스는 데스매치 상대로 제이니를 선택했다. 이에 제이니는 눈물을 쏟으며 “후회하게 해주겠다. 그레이스가 쪽팔려서 얼굴도 못들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4번 트랙 프로듀서 산이는 ‘스티키(Sticky)’를 공개하며 섹시하고 끈적한 느낌을 요구했다. 이에 자이언트핑크, 미료, 전소연, 나다, 육지담은 각자 자신만의 섹시미를 발산했고, 프로듀서 산이가 나다를 선택하면서 나다는 2번 연속 트랙을 차지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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