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공식 마스코트 ‘차오르미’가 공개됐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5일 내년 5월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공식 마스코트를 발표했다.
‘차오르미’란 이름으로 공개된 마스코트에 대해 조직위와 FIFA는 한국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동물인 호랑이와 패기있는 한국 젊은 세대의 모습을 가진 ‘젊은 한국의 호랑이 소년’이라 소개했다. 차오르미의 영문 표기는 외국인들에게 보다 더 쉽게 읽힐 수 있도록 ‘CHAORMI’로 정했다.
차오르미란 이름은 어감에서도 느껴지듯 열정으로 충만해 솟아오르는 역동적인 이미지와 높이 공을 차서 꿈을 향해 날아오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마스코트는 6월 공개된 엠블럼과 마찬가지로 조직위와 FIFA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가장 한국적이라 할 수 있는 호랑이의 얼굴 형상과 더불어 고유 의상인 한복을 착용해 정통성과 전통미를 드러냈다. 위를 향한 큰 귀는 차오르미의 기죽지 않는 패기와 목표를 향한 열정을 반영했다. 한편으로는 공을 몰고 가는 듯한 역동적인 포즈를 통해 축구의 즐거움과 꿈을 위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을 표출하고 있다.
FIFA는 차오르미에 대해 ‘호랑이다운 열정과 용맹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가끔씩 실수를 하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곧바로 웃고 또 다른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캐릭터이자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꿈과 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대표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정몽규 위원장은 “마스코트인 ‘차오르미’를 통해 FIFA U-20 월드컵이 더 알려지고, 보다 친근하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차오르미는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대한민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게 된다. 향후 각종 조직위와 개최도시의 행사 참가 등을 통해 대회의 홍보대사로 나설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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