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FC서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3-1로 패한 산둥 루넝(중국)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FC서울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경기를 굉장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마가트 감독은 "전반전 45분 동안 수비에 문제가 조금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FC서울이 이 기회를 잘 이용했다"고 했다. 또 "전반 막판 왈테르 몬티요의 만회 프리킥 골로 자신감을 찾았으나 후반전에 아쉬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마가트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완패한 데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3-1의 점수는 FC서울에 좋은 결과"라며 "다음달 홈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마가트 감독은 특별히 눈에 띄는 선수는 누구였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 화면을 다시 보고 문제를 찾는 스타일"이라며 "나중에 더 확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데얀과 아드리아누에 대해서는 연구를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막지 못 했다고 밝혔다. 마가트 감독은 "데얀과 아드리아누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고 이미 예선에서 두 차례 만나 잘 알고 있는 상대였다"며 "이런 경우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드물다"고 했다.
오른쪽 수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수 한 명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하며 대신 FC서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마가트 감독은 "FC서울이 ACL에서 잘 하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작년에도 잘 했고 재작년에도 잘 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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