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정부가 다가올 지능정보사회를 이끌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국민대학교에서 SW중심대학 총장 및 책임교수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SW중심대학의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을 다른 대학과도 공유하고 SW교육을 통해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고용부 등과도 적극 협력해 고급 SW인재양성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SW중심대학의 운영성과와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다른 대학과 사회 전반으로 혁신적인 SW교육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SW중심대학은 미래부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 SW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도입한 것. 지난해 8개 대학에 이어 올해 6개 대학이 추가로 선정돼 총 14개 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SW중심대학은 지난 1년간의 운영과정에서 대학 차원의 과감한 혁신노력을 통해 SW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다가올 지능정보사회를 이끌 인재들을 양성하는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W중심대학은 산업현장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교수진 참여를 확대하고,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 실습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또 모든 신입생에 대하여 SW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인문·경영 등 타 전공과 SW의 새로운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간담회를 통해 2017학년도부터 SW특기자 전형을 도입·확대하고 SW특기자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독립 단과대학 및 학과 신설 등을 통해 새로운 SW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입학정원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창업·글로벌 진출 등 진로별 맞춤형 인턴십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고급 SW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교육 강화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SW를 통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 및 2018년 초중등 SW교육 필수화와 연계한 진로탐색과 SW체험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교 SW동아리 멘토링, 관심분야별·수준별 SW개발과정도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최양희 장관은 "SW중심대학이 그간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고급 SW인재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W중심대학을 2017년 20개, 2019년 30개로 조기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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