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4일 "유망 소비재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디자인, 금융, 인력양성 등 일련의 종합지원체계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소비재수출 유망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소비재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리 소비재의 프리미엄급 품질 확보 등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우리 소비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한류상품 박람회 개최, 한류기획사와 중소기업 간 상시 협업시스템 구축 등 한류와 연계해서 소비재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역직구를 우리 소비재 수출의 확대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입점지원과 중국 현지 보세창고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한국산 수출품임을 증명하는 역직구 통관인증제와 반품지원 센터 구축 등을 통해 해외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고 불만도 해소함으로써 역직구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세계 경제의 부진으로 더욱 어려워진 수출여건 속에서도 5대 유망 소비재의 경우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했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고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우리 소비재 수출은 세계 소비재 수출시장의 0.8%, 우리경제 전체 수출의 5.5%를 차지하는 상황이어서 아직도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소비재의 브랜드, 기술력 등 전반적인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이 있다"면서 "이제는 가격경쟁력만으로 승부하던 과거와는 달리 소비재의 품질, 브랜드, 신뢰성 등 가치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에 진출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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