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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이어 생수도 '품귀현상'…배송지연에 발주정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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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얼음 이어 먹는 물도 품절 사태
중순부터 편의점 '삼다수 500ml 발주 정지
재고부족 이어 온라인몰 배송 2주씩 지연
생산량 법적 제한…이달말까지 지속 예상

얼음 이어 생수도 '품귀현상'…배송지연에 발주정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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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얼음에 이어 생수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편의점의 경우 생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재고부족 사태를 빚고 있고 온라인몰에서도 밀려드는 주문으로 배송이 지연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씨유(CU), 지에스(GS)25, 세븐일레브 등 편의점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제주 삼다수 500ml의 발주가 정지됐다. 이동 중 매장에 들러 제품을 구매하는 편의점 특성에 따라 소용량 제품이 잇따라 품절됐다.


폭염에 생수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배를 이용해 운반하는 삼다수 특성상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절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경쟁제품과 자체브랜드(PB) 제품 등 대체제가 많아 생수 대란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삼다수가 국내 생수 시장의 40~4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편의점주들과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삼다수의 제품 공급 부족 현상은 최소한 이달 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 정지 사태까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농심 백산수와 롯데 아이시스 등도 여름 성수기 매출 증대를 위해 원할한 공급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A편의점 관계자는 "물류센터에 삼다수 500ml 재고가 소진돼 8월 중순 경부터 발주가 정지됐다"며 "폭염으로 생수 매출이 늘어가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마켓에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주문이 밀려 배송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물량이 부족해 아예 판매를 잠시 중단한 판매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 이른 추석으로 배송물량까지 급증해 배송이 지연되는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온라인 몰에서 500ml와 2ℓ 생수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500ml는 다음날 바로 배송이 됐지만 2ℓ는 2주가 걸린다고 해 구매를 포기하고 동네 슈퍼에서 구매했다"며 "물 부족 현상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에 상시 가격할인으로 소비자 유입 정책을 펼쳐왔던 온라인마켓들은 할인 등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폭염 이외에도 구조적인 문제가 생수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있다. 생수는 개별 판매자가 개별 택배업을 이용하는 구조가 아닌 온라인 총판이 배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물량 공급이 불안정하면 전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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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들 역시 생산을 늘릴 수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생산을 최대치로 늘렸지만 현행 '하천의 적정한 관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법률(하천법)' 상 '일일 사용 가능량'이 정해져 있어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삼다수의 연간 생산량은 133만t이며 일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은 3700t이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특수를 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구조라 아쉬운 점이 있다"며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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