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생산 지연에 운행 무기한 연기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번 추석 연휴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이 취소됐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2일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노선에 운행하기로 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 개시일이 잠정 연기됐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의 생산을 담당하는 현대자동차는 전일 오후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노조의 파업 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 탓에 기한 내 차량 생산·납품이 곤란하다고 통보했다.
이에 국토부와 프리미엄 버스를 운영하는 고속버스 조합은 파업악화에 따라 추후 생산 일정이 불확실한 점, 파업 기간 중 생산 차량의 품질 우려 등을 고려해 이번 추석 운행을 취소했다.
당초 현대차는 이번 설 연휴 운행을 위해 다음 달 6일까지 프리미엄 고속버스 27대를 납품할 예정이었다. 이에 맞춰 국토부와 고속버스 조합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예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노조의 파업 탓에 현재까지 6대만 생산됐다. 프리미엄 버스 생산·납품 지연에 운행 지연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와 고속버스 조합, 현대차는 운행 연기 사실을 고속버스 모바일앱과 인터넷 예매사이트(코버스·이지티켓), 터미널 내 창구에 즉시 게시할 예정"이라며 "추후 차량 생산·납품 완료 등 안정적인 운행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끝난 시점에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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