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리우올림픽의 마지막 금메달은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목에 걸었다. 한국은 손명준이 131위, 심종섭이 13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1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출발해 구하나바하 베이 해변도로를 돌아 다시 삼보드로무로 돌아오는 42.195km 풀코스 남자 마라톤에서 케냐의 킵초게가 2시간8분44초를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킵초게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5000m 경주에 출전해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그러나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지난 2013년 주종목을 마라톤으로 바꿨고, 마침내 이날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엄청난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손명준과 심종섭은 131위와 138위로 각각 결승선을 통과했다. 손명준은 개인 최고 기록보다 24분 정도 느린 2시간36분21초로, 심종섭도 2시간42분42초로 개인 최고 기록에 29분 이상 차이를 보이며 대회를 마감했다.
손명준은 경기 뒤 “초반 레이스부터 꼬이니까 이렇게 내 기록(2시간12분34초)에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왔다”면서 “20~30km까지 잘 달렸으면 괜찮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명준은 그러나 “쉬고 싶은 마음보다는 차근차근 다시 연습을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도전 의지를 밝혔다.
138위로 들어온 심종섭도 “열심히 훈련했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뒤꿈치가 안 좋았다”며 “많이 아쉽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편 마라톤 경기가 끝나자 온라인과 SNS 상에서 한국 선수들을 향해 “열심히 했다”, “완주는 쉽지 않다, 수고 했다”, “황영조 같은 한국 선수를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