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0% 이상 상향조정…올해 영업익 30조 회복 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이 3분기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을 8조5000억원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188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20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15% 증가한 52조원 8조5000억원을 달성할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6.3%로 컨센서스를 웃돌고, 3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30조원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하반기 갤럭시노트7 수요가 예상치인 1200만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IM 부문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LCD, D램 가격 반등, OLED 공급부족 심화 등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부품 부문의 실적 개선 폭이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폴더블 스마트 폰 출시가 예상돼 애플과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하반기 엣지 OLED를 갤노트4에 최초로 적용한 이후 엣지 타이의 플렉서블 OLED를 고가 프마트폰 디스플레이로 정착시켰다. 2016년 하반기 갤노트7에는 듀얼 엣지를 탑재해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 폰 출시가 예상돼 모바일 시장의 폼팩터 변화를 주도하며 앞으로 애플과 기술격차를 더욱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익 가시성 확대와 모바일 부문의 기술혁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0.6% 상향조정하고 IT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기술경쟁 우위는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6년과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 6% 증가한 30조8000억원, 32조6000억원으로 3년 만에 30조원대 영업이익 회복이 무난할 예상돼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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