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서 청와대 오찬 메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방송된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서민들의 경우 청와대 오찬 식탁에 등장한 메뉴를 언급하며 “한 가지 메뉴도 평생 한번 먹을까 말까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 1급 호텔이나 고급 식당에서 송로버섯이 들어간 코스 요리를 먹으려만 가격이 5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먹으려면 문 끌어 닫고 먹고 숨겨야지”라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대해 오찬 자리를 가졌다. 당시 박 대통령이 제공한 메뉴로는 송로버섯, 훈제연어, 캐비어 샐러드, 바닷가재, 샥스핀 찜, 한우 갈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서민의 식탁과 대비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도 “샥스핀 요리라는 게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잘라서 버리는 식이다”며 환경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샥스핀 요리에 대해 “지금은 돈이 있어도 못 먹는다”며 “상어가 멸종위기에 놓여 있으니 국제 환경단체에서 샥스핀 먹지 말아달라고 여러 번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또 “한우갈비, 훈제연어는 상대적으로 흔한 음식이지만 샥스핀 찜, 캐비어 샐러드, 송로버섯은 좀 너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송로버섯에 대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라며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만 봤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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