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2017년 7월까지 노후시설물 개량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오는 22일부터 2017년 7월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나들목∼충주분기점) 31.4㎞ 구간의 노후시설물에 대한 전면 개량 공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공사기간 중 작업구간 양방향 1개 차로의 통행이 제한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높은 화물차량 통행 비중과 험준한 산악 구간 통과 등으로 그동안 교통안전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 이 도로의 교통사고 사망률(사고 1건당 사망자수)은 올해만 13.1%로 전체 고속도로 사망률(6.1%)보다 7%포인트 높다.
또 이번 개량공사 구간에는 터널 8개소와 교량 22개소가 설치돼 있고, 평일 주간 기준 화물차량의 통행 비중이 30%에 달해 노면 파손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공사기간 중에는 작업구간별로 양방향 1개 차로의 통행이 제한된다. 도로공사는 22일부터 양평방향 충주 나들목~충주 휴게소(5.30㎞) 구간과 창원방향 충주 분기점~북충주 나들목(5.73㎞) 구간의 보수를 우선 착수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공사가 완료되면 노면 상태와 구조물과 가드레일 등의 안전시설이 전면 개선돼 신설 고속도로 수준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구간 내 교통사고 사상자가 35% 감소하고 이에 따른 사회적 손실도 14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공사시행으로 인해 차량 정체가 불가피한 만큼 교통전광판과 우회도로 안내 입간판,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등을 활용한 다각적 홍보를 실시해 정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추석·설 명절기간과 연휴기간, 동계 제설기간에는 작업 중지를 통해 사전에 정체를 방지할 방침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사기간 중 이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교통상황과 우회도로를 확인한 후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며 "대신 경부선과 당진영덕선, 중부선, 중앙선 등을 이용하거나 이 구간을 통과할 경우 국도 3·19·37·38호선과 지방도 82·599호선 등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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