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해 "'따로국밥 청문회'를 합의해 놓고 갑자기 '짬뽕청문회'를 하자고 우기는 격"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여야가 합의한 기재위와 정무위의 청문회는 상임위 차원의 '현안 청문회'다. '국정조사 청문회'나 '국정감사 청문회'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재위와 정무위는 각각 소관부처와 기관의 관계자를 증인으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며 "두 상임위가 중복적으로 증인을 채택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을 가지고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 여당인 새누리당의 입장"이라며 "특정인 누구누구를 부를 것이냐는, 어떻게 상임위 현안 청문회를 운영할 것이냐가 결정된 이후에 정리되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다시 민생 추경이 청문회 증인채택에 발목 잡히는 어이없는 상황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8월22일 추경안 통과에 더 이상 장애를 조성하지 말기를 야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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