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 내정 관련. 박원순 시장 인사 전횡 비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 사장의 서울메트로 사장 내정 문제가 박원순 시장 인사 전횡으로 비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23일 있을 서울메트로 사장선임에 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박원순시장의 인사전횡에 대해 집중 비판했다.
성 의원은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공석인 서울메트로 사장 선임의 건에 대해 소관상임위원회의 인사문제에 대한 지적을 우려하여 상임위원회와의 일절 논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 박원순 시장의 독단적인 인사전횡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은 이번 김태호 전 도시철도공사사장의 서울메트로사장 선임의 건 이전에 20명의 지원자에 대해 “적격자가 없다”는 말로 일축하면서 재공고를 통해 법령의 위배소지의 논란이 있는 김태호 전 사장을 사장 후보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태호 전 사장의 임명과정에서 면접 당일 사퇴서를 제출, 서울시는 이를 바로 수리하는 등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승인을 받기 위한 모든 절차가 논스톱으로 진행된 것은 이미 서울메트로의 사장으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태호 전 사장 사퇴로 인해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이 다시 공석이 된 상태로 여전히 서울시민 안전에 공백이 생겨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돌려막기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성중기의원은 “박원순시장이 계속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인사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결국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서울메트로의 사장으로 임명될 뿐이며, 또 다른 공기업 수장의 부재로 여전히 문제가 남아있다”며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의 수장으로서 인사행정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시민의 신뢰와 안전을 져버리는 행위를 그만둬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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