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영화 시장 규모가 내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IHS 마킷이 추산한 내년 중국의 영화 티켓 판매액이 올해보다 22% 증가한 10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내년 102억달러로 예상되는 미국 시장 규모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2011년만 해도 미국와 중국의 영화 티켓 판매액 규모는 각각 100억달러, 20억달러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미국 시장이 성장 정체를 겪은 반면 중국 영화 시장은 빠르게 급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엇비슷해졌다.
올해 중국의 영화 티켓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8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7월까지 집계로는 티겟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1분기에 좋았던 시장 상황이 2분기부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개월간 중국의 영화 티켓 판매액은 6월 단 한 번만 전년동월대비 증가를 기록했을 뿐 4, 5, 7월에는 모두 전년동월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2분기 영화 티켓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 감소를 기록했고 7월 판매도 18%나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 '제이슨 본', '스타 트랙' 등이 개봉하면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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