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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3당 간사, 청문회 증인 채택 협상 또 결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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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3당 간사의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의 증인 및 참고인 채택 관련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기재위 3당 간사인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은 17일 오전 회동을 갖고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위한 증인 및 참고인 채택 관련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의원은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근본적인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면서 "두 야당 간사는 새누리당 간사에게 '당에 가서 상의도 해서 전향적인 입장이 마련되면 언제든지 간사 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24시간 비상대기하고 있겠다"며 "디테일은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 차후 간사 간 의논한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도 "지금 예결위도 가동되지 않은 상황이고 양당 원내대표들도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지도부와 협의해야 될 것 같다"며 "그런 다음에 김 의원과 제가 여러분들께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해 새로운 입장이 생기면 저희에게 연락을 달라고 얘기를 해놓았다"고 전했다.


이날 여야는 추후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이견만 확인하고 돌아섰다. 증인 채택에 대한 각 당의 구체적인 입장은 함구했다.


이현재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며 "양당 원내대표간 기재위와 정무위로 나눠서 청문회를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 두 상임위에서 양쪽 기관을 다 불러서 하는 건 안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쪽 상임위에서 사람들을 부르는 건 합리적인 청문회가 되기 어렵지 않나"라며 "그런 원칙 하에서 증인을 채택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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