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창업선도대학 고도화 방안 발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소기업청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술창업 기반의 창업선도대학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청의 창업선도대학 고도화 방안은 ▲대학별 맞춤형 창업지원모델 구축 ▲바이오 등 유망분야 육성 및 성과에 따른 차등 지원 ▲성장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대학 투자모델 정립 및 투자중심 인센티브 체계 마련 등으로 구성됐다.
중기청이 창업선도대학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기간이 3년 이상인 16개 창업선도대학을 대상으로 기술창업 성과와 창업지원 의지, 역량을 분석한 결과 성과와 역량이 모두 우수한 S그룹은 18.8%(3개)에 불과했다.
중기청은 S그룹의 모범 사례를 종합해 창업지원 경험 및 인프라가 부족한 대학이 손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주요 창업지원 기능별 표준 모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창업선도대학을 2017년까지 40개로 확대하고 대학 당 평균 지원금 규모를 상향해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시장원리에 기반한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전문 인력 창업자를 능동적으로 발굴하는 기술창업 스카우터도 도입된다.
이를 위해 각 대학별 창업지원단 부단장 또는 소속 센터장급 1인 이상을 스카우터로 지정해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인력을 발굴하고 사업계획 수립 등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한다.
창업선도대학이 유망 창업기업을 육성함에 따른 성장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투자 중심의 인센티브 체계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대학이 창업기업의 투자를 위해 창업지원펀드 등을 운용하는 경우 창업선도대학 선정 및 성과평가에 반영한다. 또한 선도대학이 기술지주회사 또는 대학펀드를 통해 창업기업에게 투자할 경우 피투자 창업기업은 선정평가시 우대된다.
원스톱 창업 상담창구도 마련해 창업희망자가 대학이 제공하는 창업지원제도 및 사업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전달통로로 사용한다.
김형영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은 "이번 방안을 통해 창업선도대학 프로그램에 대한 근본적 혁신을 추진해 글로벌 스타벤처기업을 배출하고 그에 따른 성장이익을 대학이 공유하는 인센티브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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