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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태평양물산, 상반기 매출 3905억원…8.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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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의류제조업체 태평양물산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8.6% 성장한 390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체 매출액의 약 87%를 차지하는 의류제조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자회사의 호실적이 연결기준 전체 실적의 성장을 견인했다.

태평양물산의 의류사업부는 상반기 매출액 3381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연결조정 후)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132% 증가했다. 셔츠를 제조·수출하는 자회사 와이즈퍼시픽은 영업효율성 향상 및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의류제조 자회사인 나디아퍼시픽 역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17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상반기 의류제조부문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하반기 대비 수익성이 낮음에도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언더아머(Under Armour) 등 신규바이어 매출증대, 평균 수주단가 상승 및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자회사의 영업력 확대로 손익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어 성수기 이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태평양물산은 언더아머와 같은 글로벌 패션 바이어 확보에 힘쓰고 있는 한편 해외법인의 생산 및 효율성 향상, 다변화된 아이템, 영업현지화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비전 2022’달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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