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출범할 정권 인수위원회를 16일(현지시간) 구성했다.
인수위를 이끌 수뇌부는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행정부의 핵심인사들이 주축을 이뤘다.
인수위원장에는 오바마 정권에서 내무장관을 지낸 켄 살라자르 전 콜로라도 상원의원(61)이 임명됐다. 그는 콜로라도에서 5대째 거주해온 히스패닉 집안 출신으로 미시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주 법무장관을 거쳐 2005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살라자르 전 상원의원은 오바마 정권의 내무장관을 지냈다.
그를 도울 공동 위원장 4명에는 토머스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제니퍼 그랜홈 전 미시간 주지사,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CAP) 소장, 매기 윌리엄스 전 하버드대 정치연구소(IOP) 소장 등이 낙점됐다. 도닐런은 오바마 정권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보좌관을 차례로 역임했다.
또 클린턴 캠프의 정책자문을 맡은 에드 마이어와 앤 오리어리 2명이 인수위의 상근직인 공동 집행이사를 맡는다.
싱크탱크인 '워싱턴 공정성장센터'의 이사인 헤서 부쉬가 인수위 내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뽑혔다.
선대위원장인 존 포데스타는 성명에서 "힐러리 클린턴-팀 케인 행정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기간 우리가 이룬 발전을 바탕으로 구축돼 미국 안팎의 새로운 도전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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