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상주와 26라운드 경기를 한다. 울산은 지난 14일 경기에서 수원FC를 2-1로 이겨 여섯 경기 만에 승리했다. 울산은 지난 다섯 경기에서 2무 3패였다.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낸 이는 '크로아티아 특급' 코바였다. 코바는 5월 21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후 열세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다. 하지만 25라운드 수원FC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부활했다.
윤정환 감독은 "기대한 만큼 좋은 득점을 기록했다. 양 측면이 터져야 흐름이 살아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코바가 마음먹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같다"며 코바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바 못지않게 이번 여름 새롭게 팀에 합류한 멘디, 정재용, 셀리오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한다. 최전방 공격수 멘디는 네 골 도움 하나(FA컵 포함)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FC안양에서 이적해 온 정재용 역시 최근 두 경기 연속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센터백 셀리오는 비록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지난 세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정승현의 올림픽 대표 차출을 훌륭하게 메웠다. 오는 상주와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후반기 남은 일정을 소화하는데 있어 큰 보탬이 될 것 같다.
상대팀 상주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이 기간 아홉 골을 내주며 경기 당 두 골에 육박하는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24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두 실점한 후 25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수비진에 변화를 주고도 실점하며 흔들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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