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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붐' 식은 중국…거래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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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때 과열 조짐까지 보였던 중국 원자재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손을 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중국의 3대 원자재 선물거래소인 상하이·다롄·정저우 거래소의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세 곳의 거래 총량 합계가 6개월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세 곳 거래소의 선물 거래계약 수는 2300만건으로, 과열 우려가 불거졌던 지난 4월 고점(8000만건)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과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자재에 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6월부터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등 관련지표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자연히 원자재 투자 열기도 식었다.

중국 당국이 개별 선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도 거래가 뚝 끊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코프코 선물의 웨이라이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원자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거래자들이 얼마 없다"며 "높은 가격대, 관련 정보의 부족 등도 이유"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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