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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공유경제 사업 '패션렌탈숍', "빌리는 것도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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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패션 렌탈숍 '살롱 드 샬롯' 높은 대여료 지적
저스트필리파 웨딩드레스, 온라인업체보다 몇배 비싸

롯데百 공유경제 사업 '패션렌탈숍', "빌리는 것도 비싸네요" 롯데백화점 살롱 드 샬롯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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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직장인 이난희씨는 돌잔치 때 입힐 딸의 드레스를 빌리기 위해 롯데백화점의 패션렌탈숍 '살롱 드 샬롯'을 찾았다. 그러나 2박3일간 대여료가 20만원이라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 이씨는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구입하면 비싸봤자 10만원대"라며 "아무리 백화점에서 하는 대여점이라도해도 잠깐 빌려입는 것 치고는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신사업 살롱 드 샬롯이 대여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살롱 드 샬롯은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옷을 빌려준다'는 공유경제 개념을 입힌 신개념 사업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살롱 드 샬롯은 오픈 한 달이 지났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7월15일~8월15일)간 살롱 드 샬롯의 일평균 방문객수는 평일 30명, 주말 50명 수준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은 보통 3~4개월 후에 있을 결혼, 돌잔치 등의 행사에 입을 옷을 물어보기 때문에 문의가 곧바로 대여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살롱 드 샬롯의 대여료는 정상 상품 가격의 30~50% 기준으로 책정된다. 2~3번만 빌려도 대여료가 제품 판매가에 미치는 셈이다. 이 대여숍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저스트필리파의 웨딩드레스 대여 가격은 2박3일간 78만~100만원대다. NY브라이덜에서 맞춤 제작할 경우의 비용(100만~200만원)과도 큰 차이가 없다. 저스트필리파는 NY브라이덜필리파의 세컨 브랜드로, 살롱 드 샬롯에 편집숍 형태로 입점했다.


웨딩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장민희씨는 "장기간 빌릴 경우 드레스 대여료를 따져보니 맞춤가에 버금갔다"며 "장기 대여에 따른 혜택이 없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아기 돌잔치 드레스도 마찬가지다. 원사이즈의 저스트필리파 브랜드 하늘색 돌잔치 드레스의 대여료는 맞춤가(40만원)의 절반 가격인 20만원이다. 이외에도 78만원에서 98만원수준인 연주복 대여료는 중고상품가(180만~230만원)의 43%를 차지하며, 장민영 디자이너의 정장 검정 원피스의 대여료는 중고판매가의 35% 수준인 50만원이다.


공유경제란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를 뜻한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상품이나 부동산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자원활용을 높이는 활동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효율을 높이고, 구매자는 싼 값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샬롯 드 샬롯의 경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 백화점의 효율만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공유경제 콘셉트라도 백화점 급에 맞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성했다"며 "이로인해 대여가격 수준도 온라인몰 대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상의 상태로 고객에게 대여하기 위해 렌탈횟수를 3회로 제한하는 상품도 있어서 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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