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조승연 작가가 '비정상 회담'에 출연해 수준급 외국어 실력을 뽐냈다.
15일 JTBC '비정상 회담'에서는 광복절 특집으로 방송이 꾸려졌다. 세계대전 후 독일의 사과부터 인도와 영국의 역사, 미국과 일본의 과거사도 조명했다.
이날 한국 대표로 출연한 조승연 작가는 세계사에 능통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책도 18권 썼다.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니 그 나라 역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내가 쓴 책들도 거의 그와 관련된 책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어,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로는 대화까지 할 수 있다"고 말한 후 “독일어는 혼자 배워서 발음이 이상하다. 중국어도 독학으로 했고, 일본어는 이제 시작했다" 고 전했다.
조승연은 이탈리아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도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두 달 살았다. 하지만 장기간 만난 여자 친구 덕분에 언어를 배웠다"며 이탈리아어로 싸우는 모습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승연의 언어 습득 비결은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공개된 바 있다. 라디오스타 MC들이 외국어 공부법을 묻자“환각 상태가 중요하다”며 “환각은 그 나라 사람이라고 착각해 생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미술대학을 가기 위해 프랑스어를 잘해야 했다. 그래서 생활을 다 바꿨다”며 “프랑스 드라마, 프랑스 영화만 보고 친구들도 프랑스인들로 바꿨다. 책과 신문도 프랑스어로 읽고 프랑스 정당에도 가입했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속했던 정답 집회에서 그 사람들과 정치토론도 해봤다. 1년간 프랑스 사람이라 착각하고 살았다”고 설명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이날 조승연 작가는 각국 정상들과 그 나라 말로 대화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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