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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여자배구 '어게인 1976'…그 중심엔 캡틴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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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4강 티켓 놓고 네덜란드와 격돌
세계 3대 공격수답게 코트 설 때마다 브라질 관중 열광
분위기메이커로 팀 주장 역할…韓 분위기 상승 '메달 기대감'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배구 월드스타 김연경(28·페네르바체)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더욱 빛난다. 타티아나 코셀레바(28·러시아), 주팅(22·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김연경의 명성은 이곳에서도 변함없다. 코트에 선 그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브라질 관중이 열광한다. 경기가 끝나면 남녀 불문하고 줄을 서서 휴대폰으로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아우성이다.


김연경은 "그냥 사진 같이 찍고 사인해 달라는 게 전부죠"라며 멋쩍어했다. 터키의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함께 뛴 브라질 공격수 나탈리아 페레이라(27)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한국과 조별예선 경기(3-0 브라질 승)를 마친 뒤 "김연경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자 모든 면에서 본받을만한 선수다. 그의 공격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막을 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김연경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 팀의 주장 역할을 흔들림 없이 해낸다. 수비수 남지연(33·기업은행)은 "(김연경이)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잘 한다. 코트 안팎에서 의지할 수 있다"고 했다. 리우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팬들과 소통하는 일도 그의 몫이다. 김연경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6만 명에 달하는 팬들이 몰려 응원을 한다. 털털하고 씩씩한 성격에 유머감각도 있어 남성 팬뿐 아니라 그를 "언니"라고 부르며 열광하는 여성 팬이 많다.


우리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네덜란드와 8강전을 한다. 메달을 따려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우리 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랭킹 9위, 네덜란드는 11위다. 역대전적(10승6패)도 우리가 앞섰다. 지난 5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에서도 3-0으로 이겼다. 그러나 김연경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조금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일 뿐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했다.

우리 대표팀의 김연경처럼 네덜란드에도 경계대상이 있다. 오른쪽 공격수 로네크 슬뢰체스(26). 그는 김연경과 키가 똑같은 192㎝에 스파이크 할 때 높이가 322㎝나 된다. 조별예선 다섯 경기에서는 가로막기 여섯 개 포함 100점을 올려 전체 1위를 했다. 김연경은 85점으로 5위였다.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메달 획득을 기대한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56)은 "김연경의 기량이 정점에 있고, 뒤를 받치는 공격수들이 탄탄해 이번 올림픽이 메달권에 들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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