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매입 제품·브랜드로 편집숍 구성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백화점이 해외에서 직매입한 리빙 상품을 한데 선보인 '리빙 편집샵'을 15일 오픈했다. 최근 여가 생활을 집에서 보내는 ‘여가족’들과 집안 인테리어를 개성 있게 꾸미는 ‘홈 퍼니싱족’을 겨냥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국내 홈 퍼니싱 판매규모는 2014년 10조에서 2018년 13조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작년 한 해 동안 롯데백화점 주방, 식기 상품군 매출은 20% 이상 신장했다. '브랜드 추구'형 소비자가 많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셀프 인테리어’를 위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찾는 ‘제품 추구’형 고객이 늘어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주방, 식기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은 해외 리빙 브랜드와의 미팅을 통해 다양한 해외 리빙 상품을 직매입했다. 이날 오픈한 리빙 편집샵은 강남점 리뉴얼을 맞아 준비했으며, 북유럽 유명 리빙 브랜드로 이뤄진 ‘르보헴’ 편집샵과, 나이프 전문샵인 ‘셰프&나이프’ 편집샵, 도자기 전문 편집샵인 ‘포셀리니아’ 등으로 구성됐다.
르보헴 편집샵은 전체 제품 중 해외에서 직매입한 리빙 상품들이 90% 이상이다. 다이닝, 홈데코, 베스, 가구·조명 등이 갖춰진 토탈 리빙샵으로 고객들이 원스톱 쇼핑할 수 있게 구성됐다. 르보헴 편집샵은 노르웨이의 120년 전통 글래스 브랜드인 ‘매그너’,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마기소’ 등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40여개의 브랜드로 이뤄졌다.
강남점에서는 특정 고객층을 위한 프리미엄 리빙 편집샵도 선보인다. 셰프&나이프 편집샵은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추세에 따라 전문가용 나이프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편집샵이다. 독일 브랜드 우스토프, 일본 브랜드 카이 등 해외 유명 나이프 브랜드로 이뤄졌으며, 대표 상품은10만~50만원대다.
하이엔드 도자기 편집샵 포셀리니아는 오스트리아와 영국 등의 해외 유명 도자기 브랜드로 구성했다. 포셀리니아에있는 300년 전통의 오스트리아 명품 포셀린 브랜드 ‘아우가르텐’에서는 ‘코르벳’이라는 승마 피규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1500만원대에 판매한다.
배우진 롯데백화점 상품기획(MD) 개발담당 임원은 “최근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이는 추세에 맞춰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직매입한 편집샵을 오픈했다”며 “올해 리빙 직매입 편집샵을 강남점에 선보인 후, 내년에는 본점 등 다수 점포에 추가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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