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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사업 50주년…1966년 흑백TV에서 올레드TV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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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사업 50주년…1966년 흑백TV에서 올레드TV까지 1966년 8월에 생산한 LG전자 국내 최초 텔레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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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966년 8월, 국내 최초의 흑백TV를 생산한 LG전자.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TV를 생산해 낸 LG전자가 TV사업 50주년을 맞았다.

1966년 9050대의 TV를 생산했던 LG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생산 5억대를 돌파할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11개국에서 13개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TV업체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LG전자가 만든 TV는 120여 국가에서 판매된다.


LG전자 TV는 세계 무대에서 '최초'의 역사를 쓰며 시장을 개척해왔다. 2000년대 고해상도·대형화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으며 200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TV매출액 기준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세계 최초로 50인치 벽을 깬 55인치 풀HD LCD TV, 71인치 PDP TV 등이 공을 세웠다. 2011년 초에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84인치 울트라HD TV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초고화질 TV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세계적인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의 VDE로부터 98인치 8K TV(모델명: 98UH98)로 HDR 화질 인증을 받아 8K에서도 앞선 화질 기술을 입증했다.

LG전자 TV사업 50주년…1966년 흑백TV에서 올레드TV까지 1977년에 생산한 LG전자의 첫 컬러TV


최근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또 한번 TV시장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올레드TV를 양산, 출시했으며 2014년에는 울트라HD 해상도를 적용한 올레드TV를 내놓았다. 올레드 대중화를 위해 미국 슈퍼볼 게임에 광고를 내보내는 등 초대형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B2B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 구현, 빛샘현상이 없다는 점 등 올레드의 강점을 활용해 프리미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D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58대 9 화면비의 86인치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출시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손잡고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 솔루션을 탑재한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B2B TV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TV사업 50주년…1966년 흑백TV에서 올레드TV까지 LG 시그니처 올레드TV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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