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FC서울이 올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를 승리했다.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4연승을 달려 14승 4무 8패 승점 46이 되면서 선두 전북 현대를 계속 뒤쫓았다. 슈퍼매치 최근 열한 경기에서 6승 3무 2패로 우위도 이어갔다. 수원은 아쉽게 패해 6승 10무 9패 승점 28로 10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최전방에 데얀과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4-4-2 전형으로 섰다. 아드리아노는 히든카드였다. 후반에 교체 출전 기회를 노렸다. 수원은 김건희를 가장 앞에 세우고 카스텔렌을 오른쪽 날개로 선발 기용했다. 권창훈이 빠진 공백을 메워야 했다.
양 팀은 천천히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초반 분위기는 수원이 가져갔다. 수원은 전반 9분 염기훈이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전반 21분에 이종성이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한 것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서울이 점차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27분에 선제골이 나왔다. 윤일록이 득점했다. 박주영이 찔러준 침투패스를 데얀이 받아서 내주고 이를 받아 윤일록이 골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오른발로 슈팅해 골문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골이 나온 뒤 서울이 분위기를 탔다. 수원 수비들이 바빠졌다. 곽희주는 중원까지 올라와서 서울 공격진을 압박했다. 전반 29분에는 곽희주와 윤일록이 강하게 충돌했다. 수원은 카스텔렌을 빼고 산토스를 일찌감치 교체 투입하기도 했다.
서울은 전반 44분 박주영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윤일록이 다시 크로스하고 데얀이 헤딩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전이 되자 수원에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염기훈이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공격을 풀었다. 후반 4분에는 산토스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유상훈 골키퍼가 막아냈다.
서울은 후반 12분에 조찬호를 빼고 아드리아노를 투입해서 수원을 더욱 압박했다. 수원도 후반 19분 김건희를 빼고 김종민을 넣었다. 후반 23분에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김종민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슈팅했지만 유상훈 골키퍼의 발에 막혔다. 서울은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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