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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와 싱가포르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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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엔 우상, 지금은 경쟁자

수영황제와 싱가포르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인연 좌측이 마이클 펠프스 우측이 2008년 당시 14살이던 조셉 스콜링이다.사진=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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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를 만나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던 어린이가 8년 후 펠프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펠프스의 접영 100m 올림픽 4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싱가포르의 조셉 스콜링(21)이다.


2008년 펠프스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스쿨링은 앳된 어린이었지만 8년이 지난 지금은 수영황제를 꺽은 신동으로 거듭났다.

스쿨링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0초39를 기록, 51초14의 펠프스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스콜링은 예선에서도 펠프스에게 승리를 거둬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1위를 차지,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이 종목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스쿨링의 벽에 가로 막혔다.


어린 시절 미국 텍사스에 거주했던 스쿨링은 펠프스를 우상으로 여기며 물살을 갈랐다.


스쿨링의 아버지는 펠프스에게 아들의 장래에 대해 자주 상의했고 펠프스의 조언에 따라 아들을 수영으로 유명한 학교에 진학시켰다.


이후 스쿨링의 실력은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수영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접영 100m 3위를 차지하며 리우 올림픽 메달의 기대를 키워왔고 결국 꿈을 이뤘다.


스쿨링의 금메달은 싱가포르 건국 이후 최초이다. 싱가포르는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총 4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2개를 얻으며 종합 75위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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