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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이 대표 탕평·균형 인사 건의…개각에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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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잘 참고하겠다" 화답…호남 출신 당대표 건의 '의미심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 오찬 회동이 개각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이 대표가 개각에 대해 건의하자 박 대통령은 "잘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11일 박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건의사항을 통해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여러가지 국정 전반에 대해서 다 판단하실 문제이긴 하지만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또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에 대해서도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탕평과 균형, 소수자 배려를 인사의 기준으로 언급했다는 점을 의미심장하게 보고 있다. 탕평은 비박(비박근혜)계까지 아울러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균형은 지역을 안배한 인사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특히 이 대표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영호남 균형을 맞춰달라는 의미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정치권은 박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화가 이르면 이번 주말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개각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그동안의 인사 스타일과는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개각이 자칫 뒤로 밀릴 수도 있다. 현 정부 들어 영남 출신 인사가 발탁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많아 지역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를 포함해 4∼6개 부처가 정기국회 이전에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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