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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한 백인 남성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사는 ‘트럼프타워’의 외벽을 고무 흡착기를 이용해 등반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뉴욕 경찰은 10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20~30대로 추정되는 한 백인 남성이 5개의 고무 흡착기와 로프 발걸이 등을 이용해 뉴욕 맨해튼에 있는 58층짜리 트럼프타워 외벽을 오르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유리가 치워진 21층 창틀 사이로 남성의 팔을 낚아채 그가 등반한지 2시간여 만에 검거에 성공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일반인에게 출입이 허용된 5층 아트리움에서 등반을 시작해 1시간여 만에 16층까지 올랐다.
건물 밑에서 모여든 인파는 이 남성을 지켜보며 환호를 보냈다.
아직까지 이 남성이 이러한 위험한 등반을 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등반 당시 트럼프는 버지니아주 애빙던 유세 현장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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