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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현직 소방관이 도박 빚을 갚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부부를 살해한 후 방화를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10일, 안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최모(50·소방위)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이웃 주민이었던 이모(64)씨 부부 집에 침입했다가 싸움이 나자 이씨 부부를 살해한 뒤 불까지 저질렀다. 이후 최씨는 대담하게도 태연히 화재 신고까지 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최씨는 유서를 남긴 뒤 집 근처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투신했다. 그러나 13층 복도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유서에는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를 체포한 뒤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며 최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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