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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경제학]유기농 과자에 래쉬가드까지…이색 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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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매장서 애완견 간식 구입…"수요 증가 기대"

[반려동물 경제학]유기농 과자에 래쉬가드까지…이색 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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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반려동물 시장이 경기불황 속 '신성장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이색제품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애완견 전용샴푸는 물론 디저트, 수영복, 전용호텔, 놀이터까지 다양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미국 뉴욕의 명물 수제버거 '쉐이크쉑' 매장에서는 반려견용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반려견 과자인 '백 오 본'으로, 쉐이크쉑은 국내 동물병원과 쇼핑몰 운영업체 이리온과 함께 판매 중이다. 레스토랑에서 이처럼 반려견용 식품까지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백오본은 보리와 현미, 오트밀, 검정깨, 소고기 등으로 만들어졌다. 천연재료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5개에 6000원으로 현지가격(7.99달러)보다도 저렴하다.


쉐이크쉑 매장을 오픈한지 3주밖에 되지 않았을 뿐더러, 대표메뉴인 수제버거를 먹기 위해 뙤약볕에 2~3시간씩 기다리는 이들이 태반이라 아직까지 반려견 과자를 사기 위해 이같은 수고를 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한번 매장을 찾았던 이들을 중심으로 백오본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SPC관계자는 "아직까진 판매량이 크지 않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기대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다"면서 "쉐이크쉑을 경험한 고객들이 늘어날수록 반려견 과자 수요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가철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거나 호텔 등에 맡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유통업체들도 분주해졌다.


쿠팡은 9월 말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50여개 펜션 및 글램핑 상품을 선보이는 '애견 펜션&캠핑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위드펫은 부산 해운대에 국내 최초 애견동반 전용호텔인 '더펫텔'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위드펫은 특급호텔 근무경력이 20년 이상 된 전문 호텔리어들이 참여해 설립한 곳으로 여기서 만든 더펫텔은 총 39개 객실을 보유, 애견과 주인이 함께 투숙할 수 있다.


객실에는 애견을 위한 배변판과 쿠션, 식기, 타월 등이 마련돼있다. 또한 야외 테라스에는 애견 전용 풀장을 갖춘 별도의 놀이 공간도 있으며 2층 애견카페에는 애견과 조식 브런치 등을 즐길 수 있다. 하루 숙박비는 30만원대부터로 어지간한 특급호텔 수준이지만, 예약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온라인몰에서는 애완용 선글라스와 전용쿨매트, 이동가방, 반팔티셔츠, 수영복 등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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