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광장 특설무대·무료입장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광복71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음악회를 연다. 젊은 지휘자 최수열이 서울시향을 이끌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성악가 정록기가 협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김수연은 서울시향과 함께 브루흐의 일생 역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멘델스존, 브람스의 작품과 더불어 독일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낭만주의 특유의 농밀하고 풍부한 색채가 지배적이다.
정록기는 '그대 있음에', '뱃노래' 등 우리의 익숙한 가곡과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의 아리아 '나는 새잡이'를 부른다. 정록기는 동양인 최초로 독일 가곡 분야의 양대 국제 콩쿠르인 휴고 볼프와 슈만 국제 가곡 콩쿠르를 연이어 석권한 바리톤이다.
음악회는 서울시향의 브람스 교향곡 1번 중 4악장 연주로 막을 내린다. 브람스가 20여 년에 걸쳐 완석한 역작이다.
올해 행사는 서울시의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시민은 풀밭 위에 자유롭게 앉아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후원하며, 별도 예약 절차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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