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국내 피아니스트의 인기가 이토록 뜨거웠던 적이 있을까.
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협연은 당초 우려됐던 극성 팬들의 소란스러움 없이 정돈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이미 2400석이 매진된 이번 공연은 암표가 등장하는 등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공연 당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혼잡이 예상됐지만 팬들은 조용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매표소는 공연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개장해 원활한 티켓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음반사가 공연 막판까지 고려했던 ‘깜짝 사인회’는 안전사고의 우려로 사인 앨범 판매로 대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해당 사인 앨범(도이치그라모폰 발매) 157장은 순식간에 동이 났고 조성진의 사인이 복사된 연필, 오선노트 등이 담긴 MD패키지 400개도 판매 1시간이 되지 않아 완판됐다. 프로그램 북 330부도 매진됐다.
한편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많은 팬들은 로비에 마련된 중계 TV로 공연을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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