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메디톡스에 대해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가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한 이노톡스(액상 보툴리늄 톡신) 개발이 진척을 앞두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0만원을 유지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미국 앨러간이 메디톡스가 기술수출한 이노톡스의 임상 계획을 밝혔다”며 “그동안 계약 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밸리데이션(품질검증)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유럽인증과 품질관리기준 적합인정서(KGMP) 인증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노톡스의 임상 진척에 따라 메디톡스의 기업가치도 점차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19%, 15% 증가한 343억원, 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HA필러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이 효자 노릇을 했다.
또 HA필러와 보툴리늄 톡신 모두 글로벌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0%씩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메디톡스의 실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곽 연구원은 “이노톡스를 생산할 오송 2공장 외에도 필러 생산을 위한 오송 3공장 증설이 4분기부터 시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 생산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필러 판매량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디톡스의 필러 중국 임상 3상은 2018년부터 중국 파트너인 블루미즈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회사가 러시아 등 신규 국가 등록을 진행하면서 필러 시장 성장 효과를 전지역적으로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도 기자 reporter8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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