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 경기에서 웃지 못 할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한국시간) 남자 펜싱 세계챔피언인 앙조 르포르(25)가 7일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 경기 도중 뒷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을 떨어뜨린 어이없는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르포르는 피터 요피히(독일)를 상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런데 르포르가 요피히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뒤로 도망간 순간 어디선가 휴대폰이 튀어나왔다.
르포르의 뒷주머니에서 떨어진 것이다.
경기장 바닥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자신의 휴대폰을 발견한 르포르는 당황했다. 급하게 휴대폰을 주워 관중석의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 후 르포르의 경기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2피리어드에만 11점을 뺏겨 13-15로 역전패 당했다.
전 세계챔피언이자 유럽 챔피언십을 두 차례나 석권한 르포르의 명예에 먹칠을 한 순간이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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