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성기호 기자] 이주영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가 당기를 흔들며 "어느 누구의 간섭이나 지시를 받지 않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주영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친박과 비박의 싸움으로 당이 진흙탕으로 변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4명의 당대표 후보 중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그는 "나야말로 화합과 통합의 후보"라며 "초심대로 계파 패권 주의를 넘어 끝까지 오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총선패배 직후 새누리당에는 계파청산을 외치는 자성의 목소리가 하늘을 찔렀다"면서 "혁신전당대회가 될 것이란 믿음을 저버리고 믿음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박계의 이른바 '상왕정치'와 친박계의 '오더정치'를 모두 비난했다. 또 "친박·비박의 싸움에 진저리가 나지 않느냐"면서 "당원이 주인이 되도록 혁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은 칠월칠석날이다. 견우가 직녀가 만나듯이 모두 화합의 손을 잡자"고 화합을 촉구했다. 또 "신발이 해지도록 민생현장을 찾아다니겠다"고 약속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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