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올 상반기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을 지난해보다 3배이상 더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올해 6월말 기준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240억원을 징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 6월말 기준 징수액 71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 2월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징수하기 위해 징수과를 신설했다.
고양시는 징수과 신설 후 82개 부서에 분산돼 있던 세외수입 체납액 718억원을 징수과로 이관해 체납자별로 징수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고 체납자에 대한 분석과 재산추적에 나섰다.
특히 세외수입 체납액 비중이 큰 의무보험 미가입 과태료 등 차량관련 과태료 체납액 징수를 위해 대상 차량을 전수 조사 한 뒤 차량 종류, 체납자 주소지, 직장, 부동산 보유여부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체납자별 맞춤형 징수기법을 도입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부서별로 관리하던 세외수입 체납액을 징수과로 일원화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세외수입 부과단계부터 징수과와 각 부서 간 업무협조 체계가 이뤄져 체납액 발생 시 초기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체납액 발생을 사전에 억제하는데 큰 초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지방세 500만원 이상 고액ㆍ상습 체납자에 대해 현장 중심의 재산 조사와 징수독려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포차'를 찾아내 161대를 현장에서 압수해 공매 처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