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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스토케 플래그십스토어 개장, 오너리스크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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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C 계열회사 …내부 주식거래 의혹 조사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개장 늦어지고 있어
스토케 측 "본사와 협의하는 시간 걸릴 뿐"


유모차 스토케 플래그십스토어 개장, 오너리스크 불똥 튀나  까사미아 문정점 내 스토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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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노르웨이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가 준비 중인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개장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토케는 이달 중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었다. 스토케가 준비한 '아시아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라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도 관심이 컸다. 스토케가 도산공원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여는 건 명품 브랜드와 나란히 위치,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려는 의도가 크다.


스토케 관계자는 "인테리어를 비롯해 세부적인 사항을 노르웨이 본사와 협의하느라 예상보다 개장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정주 NXC(넥슨지주회사) 회장의 검찰 수사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토케는 NXC 계열회사 가운데 하나다. 앞서 김 회장은 2013년 말 스토케AS를 5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김 회장은 "스토케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스토케는 튼튼한 직원 구성을 기반으로 국제적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라고 판단했다"며 인수에 열의를 보였다.


스토케의 플래그십스토어가 들어설 건물은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근처에 있는 313아트프로젝터다. 건물 소유주는 엔엑스프로퍼티스(엔엑스). 엔엑스는 2007년 10월 개인으로부터 이 건물을 약 300억원에 사들였다.


NXC 계열 부동산 임대업체였던 엔엑스는 지난해 하반기 와이즈키즈가 엔엑스프로퍼티스 지분 100%를 601억원에 인수했다. 와이즈키즈는 김 회장이 부인 유정현씨와 함께 지분 100% 소유한 유한회사다. 엔엑스는 와이즈키즈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유한회사로 전환됐다.


진경준 검사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드러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김 회장의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엔엑스와 와이즈키즈를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검찰은 와이즈키즈도 압수수색했다. 김 회장이 NXC의 자회사 엔엑스를 개인 회사인 와이즈키즈로 편입할 당시 내부 주식거래를 부당하게 진행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임대료가 비싼 도산공원 알짜 자리에 플래그십스토어를 낸다고 해서 의아했다"면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오픈이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토케 관계자는 "NXC가 스토케 경영 전반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노르웨이 본사가 전부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를 협의하느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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