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박창민 현대산업개발 고문이 대우건설 신임 사장후보로 5일 추천됐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박 고문을 신임 사장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한 후 2주 후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사추위는 지난달 20일 박창민 고문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가운데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박 고문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위원들간 이견을 보였고 후보결정은 연기돼왔다. 사추위는 대우건설 사외이사 3명과 산은 측 2명(전영삼 부행장, 오진교 사모펀드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산업은행은 자격요건에도 미달하는 낙하산인사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임을 하라"고 주장했다.
박 고문은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사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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