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변의 연속이다. 남미에서 하는 올림픽에서 남미 축구 강호들이 첫 경기부터 부진했다.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금메달 후보로 전망되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앙 아벨란제 스타디움에서 한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D조리그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0-2로 완패했다.
D조는 C조에 있는 한국이 8강에서 만날 팀들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당초에는 D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를 피하자는 전망이 많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아르헨티나는 포르투갈의 조직력과 안정된 경기력 앞에서 흔들렸다. 후반 21분 파시엔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반격도 못해보고 후반 38분에 추가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개최국 브라질은 졸전 끝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0-0으로 비겼다. 네이마르 다 실바(FC바르셀로나)를 와일드카드로 낙점하면서 금메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초라했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총력전을 폈지만 골이 안 나왔다. 볼점유율은 약 70%-30%까지 차이가 났지만 브라질은 가장 중요한 득점을 따내지 못했다. 승점 1만 가져가면서 8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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