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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상품의 반란]합리적 소비가 대세…"앞으로 B급 상품 더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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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상품의 반란]합리적 소비가 대세…"앞으로 B급 상품 더 살 것" (자료-마크로밀엠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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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5.1% "B급상품 구매는 똑똑한 소비활동"
78% "향후 B급상품 구매가 지금보다 많아질 것"
"B급상품의 구매를 고려하는 것은 돈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시각 22.2%에 불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과시적 소비 대신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B급 상품 구매가 향후 더 많아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B급상품 이용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B급상품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태도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5.1%가 B급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똑똑한 소비활동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성별(남성 75.4%, 여성 74.8%)과 연령(20대 74%, 30대 71.2%, 40대 77.6%, 50대 77.6%)에 관계 없이 B급상품의 구매가 합리적인 소비라는 시각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B급상품을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79.6%)가 경험이 없는 소비자(69.6%)보다는 B급상품 소비에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었다.


B급상품 시장의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전체 78%가 향후 B급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지금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바라봤으며, 앞으로 국내에 B급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주장도 77.5%에 이르렀다.


특히 40대가 다른 연령에 비해 B급상품의 소비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시각(20대 73.6%, 30대 76.8%, 40대 82.4%, 50대 79.2%)과 함께 해당 매장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20대 70.8%, 30대 74.8%, 40대 84%, 50대 80.4%)을 많이 내비쳤다.


[B급상품의 반란]합리적 소비가 대세…"앞으로 B급 상품 더 살 것" (자료-마크로밀엠브레인)


반면 B급상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B급상품은 싸구려 제품이라는 데 동의하는 소비자가 단 6.6%에 그쳤으며, 사람들은 B급상품의 구입 사실을 지인에게 알리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15.1%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B급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이렇게 커진 배경에서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소비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전체 10명 중 7명(68.9%)이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한 경험은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자랑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제품을 보다 값싸게 구입하는 '합리적인 소비'가 소비자의 가치를 높여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모든 연령대(20대 68.8%, 30대 66.8%, 40대 70.4%, 50대 69.6%)에서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요즘 제값을 다 주고 제품을 사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소비생활이라는 시각도 67.6%로 높은 수준이었다. B급상품의 구매를 고려하는 것을 돈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소비자가 22.2%에 불과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B급상품의 구입을 돈의 부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또한 비싸더라도 중고보다는 새 것이 낫고(29.2%), 오래 사용할 계획이라면 B급상품보다는 새 제품을 사야 하며(34.2%), 가전이나 가구 등 고가 제품은 이왕이면 진열제품보다는 새 제품을 사는 것이 낫다(38.3%)는 오랜 고정관념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도 변화된 소비태도를 잘 보여주는 결과들이다.


다만 젊은 층의 경우에는 오래 사용하려면 B급상품보다는 새 제품을 사야 하고(20대 43.6%, 30대 37.2%, 40대 26.8%, 50대 29.2%), 고가 제품은 진열제품보다는 새 제품을 사는 것이 낫다(20대 47.2%, 30대 42.8%, 40대 31.6%, 50대 31.6%)는 인식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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