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배우 유인나가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으로 인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 보복의 첫 희생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연합뉴스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중국에서 후난위성TV의 28부작 드라마 '상애천사천년 2 : 달빛 아래의 교환'(相愛穿梭千年)을 촬영하고 있는 배우 유인나가 촬영 종영을 코앞에 두고 드라마에서 하차 조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의 한류 보복 사례로 유인나가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제작사가 그를 대신해 중국인 여배우를 급히 캐스팅, 재촬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불과 이틀 전 유인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상황이 급변한 것.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우리로서는 현재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은 게 없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제작사와 협의 중이라는 말씀 밖에 현재는 드릴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 드라마는 '인현왕후의 남자'의 중국 리메이크작으로 후난위성TV에서 제작 중이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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