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 보복 피해설의 당사자인 배우 유인나가 "루머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인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유인나는 현재 중국에서 드라마 막바지 촬영 중"이라며 "여주인공이 교체됐다거나 촬영이 중단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유인나는 tvN '인현왕후의 남자'(2012)의 중국 리메이크작인 후난위성TV 28부작 드라마 '상애천사천년2:달빛 아래의 교환'(相愛穿梭千年)을 현재 중국에서 촬영하고 있다.
한때 중국의 한류 보복의 사례로 유인나가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제작사가 그를 대신해 중국인 여배우를 급히 캐스팅해 재촬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런저런 소문을 우리도 들었지만 중국 정부에서 공문이 내려왔다거나 어떤 조치가 취해진 것은 없다. 촬영은 막바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분위기가 흉흉한 것은 사실이다. 중국 분위기와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 같긴 하다"며 "우리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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