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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킹메이커들의 귀환…최경환, 김무성, 서청원 전대 앞두고 속속 여의도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최경환 4일, 김무성 6~7일, 서청원 8일 여의도로
최, 친박계 당권 주자들에게 직·간접 영향
김, 전대 때까지 머물며 비박계 단일화 압박
서, 친박계 교통정리에 마침표 찍을 전망


단독[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의도를 떠났던 '킹메이커'들이 속속 귀환한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당권 경쟁이 극에 달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 등 이들의 막바지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독] 킹메이커들의 귀환…최경환, 김무성, 서청원 전대 앞두고 속속 여의도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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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테이프는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끊는다. 최 의원은 전대를 불과 닷새 앞둔 4일 오후 4박5일간의 영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라는 격변 속에서 영국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지 확인했다"며 정치와 거리를 둔 메시지를 띄웠다.

하지만 당대표 불출마 선언 뒤 친박계 공천개입 의혹을 받던 최 의원이 귀국하면서 새누리당 안팎은 요동치고 있다. 외부와 연락을 끊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걷고 있으나 어떻게든 친박계 당권 주자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여당 관계자는 "최 의원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다가올 가을 정기국회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쉽게 여진이 가라앉지 않는 이유다.


[단독] 킹메이커들의 귀환…최경환, 김무성, 서청원 전대 앞두고 속속 여의도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지난 1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민생투어를 시작한 김무성 전 대표 역시 주말인 6~7일께 여의도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5박6일 일정의 1차 투어를 마치고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전대 때까지 서울에 머무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말은 대표적 비박계인 정병국 의원과 중도를 표방한 주호영 의원이 친박계에 맞서 당대표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킬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꼽힌다. 주 의원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물밑에선 단일화 시나리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비주류(비박)가 당대표가 되어야 당이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주 의원 중 한 명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위적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비박계 후보 한 명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권 행보를 사실상 시작한 김 전 대표에게 이번 전대는 의미심장하다. 당대표·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가 새누리당의 내년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로선 이번 전대는 포기할 수 없는 카드인 셈이다.


[단독] 킹메이커들의 귀환…최경환, 김무성, 서청원 전대 앞두고 속속 여의도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전대 하루 전날인 8일 여의도로 돌아온다. 지난달 28일 강원도로 떠나 여름 휴가를 겸해 열흘간 머무른 뒤 귀경하는 것이다. 서 의원은 여의도를 떠남으로써 전대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그간 범친박계인 이주영 의원을 지원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무엇보다 친박계의 세 결집이 필요한 전대 하루 전날 귀경해 관심을 끈다. 물밑에서 친박계 교통정리에 나선 뒤 마침표를 찍기 위해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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