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7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2분기 항공업계 계절적 비수기에도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과 함께 중단거리 위주의 국제여객 수요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부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내국인 출국 증가가 지속됐고, 엔화강세와 일본지진 여파 등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입국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액은 2조7432억원, 영업이익은 646억원,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연결기준 683.1%로 지난해 말 대비 308.2%포인트 낮추며 재무상태도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7, 8월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 출국자수가 최고기록를 경신하는 등 해외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3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적 적자 지속으로 지난해 말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노선과 지점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올해 A380 2대 추가 도입, 내년 A350 도입 등을 통해 기재 경쟁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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